나로 인해 그대가 아플까 해서
나는 그대를 떠났습니다.
내 사랑이 그대에게 짐이 될까 해서
나는 사랑으로부터 떠났습니다.


사랑이란 이처럼 나를 가두는 일인가요.
그대 곁에 가고 싶은 나를
철창 속 차디찬 방에 가두는 일인가요.
아아 하루에도 수십 번씩
풀었다 가두는 이 마음 감옥이여.



                                                                                     詩 ; 이정하






 

 Shadows / Giovanni Marr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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