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지는 저녁

 

 

       / 정호승

 

 

꽃이 진다고 아예 다 지나

꽃이 진다고 전화도 없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적 없다

 

지는 꽃의 마음을 아는 이가

꽃이 진다고 저만 외롭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꽃 지는 저녁에는 배도 고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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