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강물처럼 흐른다면 너는 물이고
내가 바람처럼 흐른다면 나는 바람이다
가끔씩 물리적인 거리가
우리 사이를 가깝게 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서로 낯선 얼굴로
지구 밖의 일처럼 아득한 일
나에게서 내가 아닌 너의 나를 찾거나
너에게서 네가 아닌 나의 너를 찾아서
늘 쓸쓸함의 먼 길을 떠난다
먼 길 중에서 - 황여정
Mediterranean Eyes - Pavlo
'돌아올것처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풍경에 담긴 사람들, 풍경을 담는 사람들 - 성주 맥문동 숲 / Arabian Dance - Wolf Hoffmann (0) | 2019.08.21 |
---|---|
같은장소, 다른색갈, 성주 성밖 숲 맥문동 / Glykeria -Tik Tik Tak (0) | 2019.08.21 |
걷는다는 것은 / Tango Jill Cooper - Stefano Maccarelli (0) | 2019.08.19 |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 윤수천 (0) | 2019.08.19 |
잊혀진 정원에는 배롱나무 꽃 이 가득하다, 명옥헌 / Weary Blues - Madeleine Peyroux (0) | 2019.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