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가슴 설레며 움텄다가

이제 그리움 같이 영글어 가는

해바라기의 씨방이 애처롭습니다


물같이 푸른 조석이

밀려 가고 밀려 오더니

어느사이 가을을 데리고 왔습니다


한가위 라서

보기 드물게 크게 느껴지는 보름달
낮하늘도, 밤하늘도,

점점 깊어지고

빛갈은 푸르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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