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즈풍의 아리랑, / 나윤선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 주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 주오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 유점사 법당 뒤에
칠성단을 돋우 놓고
팔자에 없는 아들 딸 낳달라고
석달 열흘 노구에 정성을 말구
타관객리 외로운 사람 괄세를 마라
세파에 시달린 몸 만사에 뜻이 없어
홀연히 다 떨치고
청려(靑藜)를 의지하여 지향없이 가노라니
풍광은 예와 달라 만물이 소연한데
해저무는 저녁노을을 무심히 바라보며
옛일을 추억하고 시름없이 있노라니
눈앞에 온갖 것이 모두 시름 뿐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 주오
알뜰살뜰 그리던 님 차마 진정 못 잊겠고
아무쪼록 잠에 들어 꿈에나 보자하니
달 밝고 쇠잔한 등 잠 이루기 어려울 제
독대등촉 벗을 삼고 전전불매(輾轉不寐) 잠 못 드니
쓰라린 이 심정을 어따 호소할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 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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