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길어
밥을 짓고 시를 짓는다

그 샘은
고요를 숙성시키는 침묵의 샘물
수천 미터 지하 암반수
퍼내면 퍼낼수록 샘 솟는
가슴의 샘

어둠을 길어 올리면 달이 올라오고
적막을 길어 올리면 별이 올라오고
그리움을 길어 올리면 한 두레박
눈물이 올라왔다



내 가슴에 샘 하나 있다  -  이사랑




♬..Giovanni Marradi / Innocence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