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수선화
/ 임 인 규
아름아름 그리움하나
똑 하니 떨 구고 간 바람
휑한 마음 추스르고
돌아본 화단 한 곁
아!
누이 같은 꽃
봄 수선화가 피었네!
나이 들수록 그리운 누이
이제는 곱게 늙어
할머니가 되어 가는데도
내 그리움의 원형
엄마의 모습이
같이 투영되어
만나도 그냥 어색한 미소
그리고 돌아서는 찡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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