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뿐 꽃이 피었습니다
산책길 모퉁이에 미소같이
붉은 연산홍이 피어났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이젠 셀수없이 오가는 봄의 근성을 알수있을것 같습니다
왜 오는지, 왜 가는지
기쁘지않고 슬프지 않은 계절이 없었듯이
모두가 기쁘고 아픈 봄날 입니다
아직은....
꽃이니 꽃비니 단풍이니 낙엽이니
귀하고 반갑지만,
봄이와도
온지 간지 모르고
문이 굳게 닫혀버릴날 올까
은근 걱정하며 친구들과 꽃길을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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