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국을 보며 / 이해인
기도가 잘 안 되는 여름 오후
수국이 가득한 꽃밭에서
더위를 식히네
꽃잎마다 하늘이 보이고 구름이 흐르고
잎새마다 물 흐르는 소리
각박한 세상에도 서로 가까이 손 내밀며
원을 이루어 하나 되는 꽃
혼자서 여름을 앓던 내 안에도
오늘은 푸르디푸른 한 다발의 희망이 피네
수국처럼 둥근 웃음 내 이웃들의 웃음이
꽃무더기로 쏟아지네
'돌아올것처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인생, 돌고도는 풍차 같은것 (0) | 2020.07.28 |
|---|---|
| 배경이 되는 기쁨 (0) | 2020.07.27 |
| 꿈의 섬, 연화도 (0) | 2020.07.06 |
| 연화사 가는 길 (0) | 2020.07.05 |
|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0) | 2020.07.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