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있어주기를 기대하면서
새벽을 열고
어둑한 길 을 솔찬히 달려 주천생태공원에 닿았다
아름다운 산하를 포근히 감싸주고 있는 안개
도시에서는 만날수없는 아련한 풍경
신세계 같은 장면이 오래가지 않을것 같은
조급한 마음에
카메라에 담기에 바쁘다
호수길을 한바퀴 돌아
시간은 흐르고
배 도 곺으고
이제는 빛 이 내려와 주기를
은근 바래보는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걷일줄 모르는 안개
안개는 무장 더 호수위를 덮어가고
주변은 더 침침해 지는것 같다
어느새
안개에게 야속한 생각이 든다
하늘을 본다
안개 때문에 빛을 발 하지 못한 햇님은
이미 중천에 떠 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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