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이란 없다
/ 쉼보르스카
두 번 일어나는 것은 하나도 없고
일어나지도 않는다. 그런 까닭으로
우리는 연습없이 태어나서
실습없이 죽는다.
인생의 학교에서는
꼴찌라 하더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같은 공부는 할 수 없다.
어떤 하루도 되풀이되지 않고
서로 닮은 두 밤(夜)도 없다.
같은 두 번의 입맞춤도 없고
하나 같은 두 눈맞춤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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