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담장 넘어 향기

친구들에게 옥산 저수지 걸을까?

물어서....

흔쾌히 대답한 친구들만 뽑아서 걸었습니다

청암산의 옥산 저수지 구불길

군산의 명물이죠.
제주에 '올레길'이 있다면

군산에는 '구불길'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걷기 길이 만들어지고
각 이름마다 순우리말이 붙어있어 더 명품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군산 구불길에 속해있는 "옥산저수지" 길 은 

등산로와 수변로 및  휴식처가 잘 정리되어 있어
누구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 입니다.

시간은 많이 걸리는 편 입니다. (13.8km)
어른 걸음이면 4시간 ? (휴식 포함)

즐거운 마음으로 걷다 보니, 약 4시간을 어느새 걸었습니다

길바닥의 얼음이 풀려, 신발은 엉망진창이 되었지만

몸 은 날아 갈것같이 더 가벼워졌습니다

시간을 정해 가는 것도 좋지만
무작정 떠나 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올 가을엔

한줌의 바람에도 온 몸을 흔들어 대는

은빛억새를 만나러

사랑하는 사람과 또 한번 오려 합니다

맑은물 찰랑거리는 구불길을 걸으려.....

            2017, 2, 21

       -구슬뫼 수변길을 걷다 - 

                      Damian Luca & Francis Goya

            - Rondo Rus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