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한 잎을 떨구고,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산, 나무들을 봅니다

이미 또 다른 이별을 준비해논 자연입니다

하나의 아름다운 이별을 갖기 위해

잃어가는 연습을 거듭하고 있는 자연

 

겨울이 가혹할 수록 바람의 소리는 멀리까지 들리고

나무들은 한 점 미련없이 옷을 벗는 裸木

거기에 흰 눈

겨울,

완연한 겨울입니다

 

비워야 채워지고

떨구어내야 새싹이 돋는

그 아름다운 이치를 아는 자연앞에서 언제나 숙연 합니다


우리들도 아쉬운 12월을 보내며

아름다운 아별을 합니다

 

 

새해에도

행복은

손님처럼 찾아와 친구가 되어주고

우리들 삶의 주인이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012 12 30

                                                       한해를 보내며 국사봉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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