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슈타트로 가는 길에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나도같이 흔들리며 담은 사진 입니다 

 

 

구름이 달리고

버스도 달리고

산도 달리고 

강물도 달리고
꽃 들도 달리고
우리도 달리고 또 달리고
그렇게 천천히.... 천천히....

혹은

빠르게... 또 빠르게....


내가 구름을 따라 가는지, 구름이 나를 따라 오는지

암튼,

몇시간을 구름과 함께 갔습니다

 

솜 처럼 포근한 구름이

때로 뭉쳐다니다, 흩어졌다,

변덕을 부리며 그려내는 하얀 그림이 귀여웠습니다 

거기에

하늘을 활짝 열어 불어오는 저녁바람의 결 은 한없이 부드러웠습니다

먼 산에는 만년설이, 푸른초원 에는 아름모를 꽃 들 이

 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봄날은  흘러갔습니다

하루가 하루가 흘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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