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에게 묻지 마라 / 정다혜 첨단 저 내비게이션도 찾지 못하는 길이 있다 이를테면 너와 나 사이 흐르던 강길 같은 것, 수만 볼트의 전류가 끊어지듯 사랑이 끝난 뒤의 깜깜한 밤길 같은 것, 내 오랜 기다림의 주소를 입력하여도 내비게이션은 길이 없다고 한다 지름길은 더더욱 모른다고 한다 한때 눈 감고도 찾아가던 빛나던 이정표는 발자국이 지워지듯 사라지고 네 문고리에 뜨겁게 남은 내 지문은 이미 늙어 식어 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찾을 수 없는 길은 없다 그 주소 그 길 내 마음에 불도장처럼 뚜렷하게 남았으니 마음이 밝히는 길은 지워지지 않는다 내비게이션에게 그 길을 묻지 마라 당신 추억의 길 안내자는 오직 당신뿐이니 ........................................................................................ 이은미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될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번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 못할 이별도 하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사람을 사랑한다는 그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 못할 이별도 하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사람을 사랑한다는 그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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