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서, 엽서

 

 

         / 김경미

  

 

 

 단 두 번쯤이었던가, 그것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저 밥을 먹었을 뿐

 그것도 벌써 일년 혹은 이년 전인가요

 내 이름이나 알까 싶으니 모르는 사람이나 진배없지요

 그러나 가끔 쓸쓸해서 텅 빌 때

 왠지 저절로 꺼내지곤 하죠

 가령 이런 이국하늘밑 좋은 그림엽서 보았을 때

 내겐 우표만큼의 관심도 없을 사람을

 아득히 멀리 있음에 상처의 불안도 없이

 마치 애인인양 그립다 쓰지요

 당신, 끝내 그렇게 사랑받고 있음을 영영 모르겠지요

 몇 자 적다 이 사랑 내 마음대로 찢어

 저 낯선 강에 버릴 테니까

 불쌍한 당신, 버림받은 것도 모르고

 밥을 우물대고 있겠죠

 나도 혼자 밥을 먹다 외로워지면 생각해요

 나 몰래

 나를 꺼내보는 사람도 혹 있을까

 나도 모르게 그렇게 행복할 리도 혹 있을까 말예요

 

 

 

 

 

 

 

 

 

 

 

 

Piano 연주곡

Koen De Wolf

 

 

 

 벨기에 출신인 코헨 디 울프는 많은 여행을 통해 실로

 다양한 음악을 만들어 냈다.

특히 'Asia's Morning' 과 'Silky Way' 등에서
읽을 수 있듯 동양에 대한 그의 관심은 꽤 이례적이다.

여타 솔로 악기와 오케스트레이션 편곡으로 더욱 풍성한

음악을 만들었그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하였다.

그의 음악은 어느 연주자보다 슬프고 애절하다.
슬프기에 더욱 아름다운 낭만성이 음악

자체를 관통하고 있다. 

 

 




Silky Way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