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세사람쯤?
집에서 접시를 뒤집었다, 엎었다, 수다를 떨며
점심을 먹고있는데
하늘이 낮아지면서 구름이 두터워 지기 시작 하기에
부랴부랴 서둘러 호동골엘 갔습니다
20분쯤? 사진을 찍고 있었을까? ....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 오더니,
소낙비가 퍼 붓 듯....
땅 이 패이도록 사납게 내렸습니다
모두가 차 안에 들어가
차 속에서 비가 멈추기를 기다렸지만
도저히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하나 둘 씩 다 떠났습니다
저는 집 이 제일 가까운지라 솔찬히 많이 기다려 봤습니다
하늘이 점점 무섭게 변하고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점점더 세찬 빗줄기가 퍼 부어서 자동차 와이퍼로 감당이 되질 않아
결국 시동을 끄고
비가 순 해지기를 기다리며
제일 마음이 통 하는 친구에게 전화해서, 여기 상황이 이렇다고 말했더니
내 친구, 비웃듯...., 놀리듯....,
너,
비 좋아 하잖아?
잘 됐네!
하면서 막 웃었습니다
자기는 날씨가 흐리면 몸으로 날궂이를 하는 터라,
날씨가 맑지 않은날 은 기분 조차도 엉망 이라면서요.....
한 참을 기다렸는데도 비가 그치질 않기에
쫒겨나듯,
호동골 에서 나올수밖에 없었습니다
일주일 전,
그 때는 많이 아쉬웠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입 가에 웃음이 지어지면서 ....
기억 속 의빛깔은
언제나
그때 그때
마음속 그림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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