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 국



        / 김용택



산마다 단풍만 저리 고우면 뭐헌다요
뭐헌다요 산 아래
물빛만 저리 고우면 뭐헌다요
산 너머, 저 산 너머로
산그늘도 다 도망가불고
산 아래 집 뒤안
하얀 억새꽃 하얀 손짓도
당신 안 오는데 무슨 헛짓이다요
저런 것들이 다 뭔 소용이다요
뭔 소용이다요, 어둔 산머리
초생달만 그대 얼굴같이 걸리면 뭐헌다요
마른 지푸라기 같은 내 마음에
허연 서리만 끼어 가고
저 달 금방 져불면
세상 길 다 막혀 막막한 어둠 천지일 턴디
병신같이, 바보 천치같이
이 가을 다 가도록
서리밭에 하얀 들국으로 피어 있으면
뭐헌다요, 뭔 소용이다요. 

 

 




베르디 /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Verdi / La donna e mobile from Opera Rigoletto 

 

 

 

La Donna E Mobile from Verdi Opera Rigoletto

Giuseppe Verdi 1813 ~ 1901 / 이탈리아 

 

La Donna E Mobile - Pavarotti

1. Luciano Pavarotti - Conducted by Richard Bonynge

2. Luciano Pavarotti - Placido Domingo - Jose Carreras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의 오페라 리골레토(Rigoletto) 제3막에 나오는 아리아로 호색한 만토바 공작이 군복 차림으로 자객 스파라푸칠레의 주막에서 의기양양하게 부르는 노래. 변하기 쉬운 여자의 마음을 노래한 것으로 이 오페라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곡이며, 제1막에서 청순한 아이다가 부르는 소프라노 아리아〈그리운 이름이여(Caro nomo)〉와 쌍벽을 이루는 유명한 곡입니다.

내 용

질다가 만토바 공작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을 알아차린 자객 스파라푸칠레와 막달레나 남매는 어떻게 해서든 만토바 공작의 환심을 사려 듭니다. 마침 만토바 공작이 민쵸 강변에 있는 스파라푸칠레의 주막에 공작이 군복으로 변장하고 나타나 스파라푸칠레에게 방과 술을 주문하는데, 스파라푸칠레가 사라지면 공작은 그 유명한 칸초네인 <여자의 마음(La donna e mobile)〉을 의기양양하게 노래합니다. 자객의 누이동생인 막달레나가 곱게 화장을 한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나자 공작은 그녀에게 가서 포옹하려 하지만 그녀는 살짝 몸을 피해 버리고. 스파라푸칠레가 몰래 밖으로 나가고 방안에 단 둘이 있게 된 공작은 막달레나를 유혹합니다. 이 때 방안의 공작과 막달레나, 집밖의 질다와 리골레토가 제각기의 감정으로 부르는 4중창<Un di se ben rammentomi〉도 널리 알려진 곡이랍니다. 공작은 흐뭇한 듯이 잠자리에 들면서 앞서 노래한 여자의 마음을 한번 더 부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리골레토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다가 죽게 된 딸 질다의 시체가 든 자루를 메고 갈 때에도 공작이 부르는 여자의 마음이 들려옵니다. 바람기가 많은 만토바 공작의 모습이 잘 드러나는 노래로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항상 변하는 여자의 마음~’이라는 내용의 이 아리아는 간결하면서도 힘찬 테너의 아리아로 초연 당시에도 세상에 삽시간에 퍼졌을 정도이며 지금도 널리 불려지고 있습니다.

La Donna E Mobile

   

La donna e mobile, qual piuma al vento,
muta d'accento, e di pensiero.
Sempre un amabile, leggiadro viso,
in pianto o in riso, e menzognero.
La donna e mobile, qual piuma al vento,
muta d'accento, e di pensier
e di pensier, e di pensier

E sempre misero, chi a lei s'affida,
chi le -confida, mal cauto il core!
Pur mai non sentesi felice appieno
chi su quel seno non liba amore!
La donna e mobil, qual piuma al vento,
muta d'accento e di pensier,
e di pensier, e e di pensier!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항상 변하는 여자의 마음
눈물을 흘리며 방긋 웃는 얼굴로
남자를 속이는 여자의 마음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여자의 마음 변합니다
변합니다 아~~~~ 변합니다

그 마음 어디에 둘 곳을 모르며
항상 들뜬 어리석은 여자여
달콤한 사랑의 재미도 모르며
밤이나 낮이나 꿈속을 헤맨다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여자의 마음 변합니다
변합니다 아~~~~ 변합니다

     

     

Rigole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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