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다지요 / 詩 김용택
이게 아닌데 / 노래 장사익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 게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새 봄이 와서 꽃은 피어나고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러는 동안 봄이 가며
꽃이 집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사람들은 살았다지요
그랬다지요.
그랬다지요....
섬진강 시인, 김용택님의 시에
소리꾼 장사익 님의
호소력 짙은 소리가 그만 심금을 울렸다
소리꾼 장사익.....
2009년 3월
소리 전당의 '소리판 꽃구경' 공연을 보고와서는
얼마동안 뭉클한 가슴을 쓸어 내리지 못 했었다
'꽃구경'
아들등에 업혀 깊은 숲 속에 '고려장' 당하는 노모가
아들의 돌아갈 길 을 걱정하면서
아들 몰래
솔잎을 길뒤에 뿌리고 간다....
나 같은, 많은 불효자 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엄니와의 꽃구경
가슴이 아팠다......
꽃구경 - 장사익 2012
세상이 온통 꽃핀 봄날 어머니는 좋아라고 아들 등에 업혔네
마을을 지나고 산 길을 지나고 산자락에 휘감겨 숲길이 짙어지자
아이구머니나 어머니는 그만 말을 잃더니
꽃구경 봄구경 눈 감아버리더니
한 웅큼씩 한 웅큼씩 솔잎을 따서 가는 길 뒤에다 뿌리며 가네
어머니 지금 뭐하신대유 아 솔잎은 뿌려서 뭐하신대유
아들아 ~ 아들아~ 내 아들아~~
너 혼자 내려갈 일 걱정이구나 ~ 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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