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갔을까?


   / 천상례

                                        


가을 어느날 태풍은

작은 새들의 보금자리인 갈대을

뼈만 남겨놓고 쓸어가 버렸다.


제잘거리던 그들의 이야기를

산책길에서 들을 수 없다.

그리워서 쓸쓸하다.


나에게 장난치며 날아가던

그들의 정다운 얘기가 듣고싶다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

언제쯤 돌아올까?




 



 





 



 

 


La Ragazza De Bube(부베의 연인)

/ Cario Rustichelli 

 

영화보다는 음악으로 더 잘 알려진

부베의 연인(La Ragazza Di Bube)은
1963년 선보인 영화이다.
이 영화는 살인죄로 14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중인 약혼자 부베를 찾아가는 마라의 회상으로 시작된다. 
"2주 간격으로 타는 기차, 언제나 마음이 설레인다.
여행의 길동무는 행복했던 시절의 추억, 과거는 살아있다.
 괴로웠지만 그러나 슬프지는 않다.


" 마라는
이곳 저곳 옮겨 다니며 복역중인

부베와의 면회를 14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오직 그가 석방되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 부베의 연인은  
당시 인기 절정의 육체파 여배우클라우디아 카르디나레가

전작 "형사"에 이어
"가방을 든 여인"에서의 여세를 몰아 도전한 멋진 영화이다.
그리고 감독보다 더 유명해진 음악감독 카를로 루스티켈리(Cario Rustichelli)가
세 번째로 카르디날레의 영화음악을 만들어 또 다시 성공한 케이스이기도 하다.
음악을 듣노라면 이태리 음악은

언제 들어도 가슴에 와 닿는 느낌을 준다.

 


 

 



 

 




 

 


 

 




 



 

 




부베가 감옥에 가기 전 가난한 주머니를 털어서

마라에게 구두 한 켤레를 사주었는데

좋아하던 여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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