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민들레
/ 도종환 내가 이름 없는 땅에 이렇게 피어있는 것은 이곳이 나의 땅인 까닭입니다 내가 이렇게 홀로 피어있어도 외롭지 않은 것은 이 세상 모든 꽃들도 제 홀로는 다 그렇게 있는 까닭입니다 풀과 꽃들이 모두 그렇게 있을 곳에 있듯이 당신과 나도 그렇게 있는 것입니다 날이 저물고 나의 시절도 다하여 조용히 내 몸 시들고 있어도 서럽지 않은 것은 당신도 그렇게 피었다 말없이 당신의 길을 간 때문입니다 Chopin Nocturne no, 20 - Violin 장영주 .................................................................................................................................................................................................................................................................. |
' 향기가있는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사람에게 - 신동엽 (0) | 2017.05.24 |
---|---|
신발을 신는 것은 - 이해인 / The leader - Haris Alexiou & Dimitra Galani (0) | 2017.05.24 |
나, 그 사람 잘 몰라 - 이화은 / 비 오는 날, 논개마을 등 나무 아래서 (0) | 2017.05.12 |
김춘수 - 꽃 / 봄날은 간다 - 장사익 (0) | 2017.04.21 |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구례, 현천마을 (0) | 2017.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