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름 꽃 / 이문재
눈동자 바로 보기는 아주 낯선 일이어서 그대와 마주 서는 일은 두렵고 또 두려운 일이어서
저기 뜨락에 핀 꽃 여름꽃을 보고 있다 어둠의 끝에서 몸을 활짝 열었던 아침꽃들 정오가 오기 전에 꽃잎으로 제 얼굴을 가리고 안으로 돌아가 있다 해를 바로 보기가 어려운 것이다
어려워서 여름꽃은 꽃잎을 모아 합장한다
탱고 연주에서 반도네온을 빼고서는 말 할수 없습니다. 마토스 로드리게스 오케스트라의 라쿰파르시타 연주로 가을의 초입을 느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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