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웅포 들녁에서
꽃이 지는 까닭 - 박소향
피고 지는 일이 어찌 네 탓이랴
꽃잎 떨어지는 소리
바람이 가만히 귀를 대고
등을 내어주고 있다
눈을 감아도
뜨겁게 이름을 부르며 웃고 서 있더니
초록잎을 환하게 남겨두고
짧은 날에 슬픔으로 맺힌 까닭은
사랑이 사랑을 지키지 못하여
꽃이 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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