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호수는 아무것도 비추지 않는다
불빛도 산 그림자도 잃어버렸다
제 단단함의 서슬만이 빛나고 있을 뿐
아무것도 아무것도 품지 않는다
헛되이 던진 돌멩이들,
새 떼 대신 메아리만 쩡 쩡 날아오른다
네 이름을 부르는 일이 그러했다
詩 : 나희덕
'아름다운 山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폐허로 만드는 아름다운 가을이... / djelem - Dorogi (0) | 2017.10.15 |
---|---|
물은 흘러감에다신 못 온다 해도 / 운암들녁 , 임실 (0) | 2017.10.13 |
곡선을 이루고 있는 섬진강, 冊如山 물돌이 / 순창 (0) | 2017.10.12 |
冊如山을 오르며 만난 빛내림 / 순창 (0) | 2017.10.11 |
당신이 나를 생각하지 않는 시간에도 - 장성, 야은리 코스모스 밭에서 / Fossi Un Tango - Iva Zanicchi (0) | 2017.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