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을 지나다가

보여지는 세월을 담습니다

어느땐

이자리에

선홍빛 맨드라미가, 코스모스가, 해바라기가, 기생초가, 누드베키아가

철을따라 피고 지지만

그져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

흘러가는 구름과 함께

산 은

묵묵히

봄, 여름, 가을, 겨울,

아버지의 뒷모습처럼 그대로 묵묵히 서 있습니다





Bijan Mortazavi - Bog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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