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전 하남호 선생 작품  

진도출신 소전선생 문하생  국전심사위원 및 심사위원장역임   2007년 10월 작고

 

산업보국 (産業報國)  숭덕광엄 (崇德廣業

 

 

 

 

 

친정 부모님의 흔적
                                
                      수필 淸雅: 河菊字


      無等山 끝자락의 세인봉 골짜기가 굽이굽이 바라다 보이는 곳.
새싹들의 숨결소리가 넘실대는 곳.
校庭의 뜨락에는 威風을 자랑하는 소나무들이 곱디고운 잔디 위를
꽉 채우고 주변 오죽 숲 둘레엔 개나리와 진달래가 봄나래 펴던 곳.
이곳 3층 敎室에 나의 작은 그림방 공간이 있다.
아이들의 조잘거림이 떠나고 한적한 오후면, 文房四友와 함께 할 수 있는 나만의 보금자리가 있는 곳이다.
따끈한 커피 한 잔의 여유로 창밖의 無等山 자락의 珍風景에, 흠뻑 도취되어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곳이다.
간혹 「미륵사」 의 念佛소리까지도 내 교실 카셋트에서 흘러나오는 音律에 섞이어 붓놀림에 長短을 맞추어 준다.
‘그림을 그려야 한다.’ 가 아니고 ‘저절로 그려지는 그림’ 이다.
文人畵家로써의 길이 이토록 갚진 것임을 부모님께 새삼 감사하는 나만의 幸福感이다.
학운골에서 出勤하여 운림골에서 내 직의 사명을 다하여 熱情을 바치는 이곳......
일정의 틈새 시간은 紙筆墨과 함께하는 나만의 공간으로 최고의 즐거움에 다다르는 것이다.
내 자신이 누리는 이 모든 걸 주신 사랑하는 내 부모님께 感謝한다.
敎育者로, 文人畵家로, 현모양처로, 최상의 끼를 불어 넣어주신 내 사랑하는「양친 부모님」께 가슴 절이도록 늘 고개 숙여 感謝드리는 것이다.
週末이면 海外出張이 없는 한 우리 장전가의 7男妹 가족이 모두친정 長田의집(南辰美術館)에 모인다.
부모님의 生前 時에는 화분하나, 조각품하나 부모님이 정한자리에서 옮기지 않았다.
부모님의 깊은 뜻을 헤아려 드린 것이다.
지금은, 잔디밭위의 대리석 징검다리를 맷돌 징검다리로 탈바꿈하였다.
7男妹 내,외가 거의 모두 創作活動을 하는 作家들이여서 아이디어를 모아 약간의 변동을 시도 한 것이다.
美術館 내. 외부의 전체적인 디스프레이는 형제, 자매
가족들 모두의 意志를 받들어 심어 가는 것이다.
아버지(長田 하남호)께서는 평생을 敎育者로, 書藝家로, 南辰美術館 館長, 으로써 그 名聲을 다하셨다.
그리고는 3년 전에 향년82세로 幽冥을 달리하셨고,
어머니(玄風:곽순진)께서는 현모양처로, 등단하지 않은 판소리로, 시인으로, 南辰美術館의 지킴이로써 最善을 다하시다가 85세로 금년5월 봄날에 아버지 곁으로 홀연히 떠나셨다.
부모님께서 평생 모으신 사비를 드려(長田의 집) 南辰美術館을 建立하신지 어언 21년째,
2010년 11월19일인 지난달에 개관 21주기를 맞이하였다.
두 분이 모두 떠나신 美術館의 21주기는 축하화환과 7男妹 가족들의 따뜻한훈짐으로 가득 찼다.
나는 큰딸로써 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이토록 큰 보금자리(南辰美術館)를 마련해 주셔서 내 血肉의 兄弟姉妹들이 주말마다 만나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행복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모두가 그렇다고 행복해하며 통감했다.
부모님 생전 시엔 늘 만나지도, 늘 보지도 못했던 兄弟姉妹 가족들을 주말마다 보는 것이다.
우리 형제자매들의 우애는 돈독하기로 鄕里에서 칭찬이 자자했다..
「아버지의 謙讓之德. 어머니의 지고지순한 慈悲」부모님의 삶의 哲學이 고스란히 우리 7男妹의 心性 속에 가득가득 채워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가문의 가풍을 이어가는 도리가 아니겠는가!
長田家의 울타리를 꽁꽁 애워쌓고 있는 내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의 끈끈한 情으로 최고의 지킴이가 될 것이다.
영원한, 南辰美術館의 子息들로, 지킴이로, 부단히, 부단히 노력하며 지켜갈 것이다.
내 형제 자매들의 탁월한 藝術의 끼를 모아 ‘이 세상 모든’ 藝術家들의 숨결이 영롱한 빛을 내는 작품들의 모음터로 만들 것이다.
호젓한 오후,
텅 빈 교실에서,
붓끝을 잠시 멈추고,
幽冥을 달리하신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마음속의 예쁜 매듭들을 소중하게, 소중하게
펼쳐 다짐하여 보았습니다.
長田家의 큰딸로써, 文人畵家로써, 敎育者로써,
長田家(남진 미술관)의 藝脈을
탄탄하게 계승발전 시키며 이어갈 것입니다.
내 사랑하는 7男妹 가족들과 함께-----




  (현재):
.한국문인화협회 이사
.한국서가협회 초대 작가
.한국미술협회 자문위원
.남진미술관(장전의 집) 이사
.광주광역시 교육청관내교사
 

 

 


 

..........................................................................................................................................................



                       

                                                           남진 미술관의 야경                 
                                           1층 : 설립자 장전 作 및 근대작가 전시실





   2층 : 원로작가 전시실


 
   3층 : 민화 전시실 및 사색관
 


                                        전시실 입구                                           여유와 풍요                              단아한 아름다움



 
               


                         






 
 
 
 
 
 


하국자 선생님!
나도 잘 보았네 *^^*
어느 봄날 ....
나도 2년전,

우리 아홉 자매들과 진도를 여행하면서
長田家(남진 미술관) 을 관람 하던 일을 떠 올려 보네
얼마나 흐뭇해 하며 또 놀라웠던지......

長田家의 큰딸로써, 文人畵家로써, 敎育者로써,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내 친구!
淸雅, 河菊字..... 화이팅!
짝짝짝......



 

"Long-Haired Lover From Liverpool" (1972)
James 'Jimmy' Arthur Osmond (1963- )
"Mother Of Mine"  Single 197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