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이제 집으로 돌아가리
험한 산 고개 넘어 끝없는 나그네길

이제 쉴 곳 찾으리라
서산에 해 뉘엿뉘엿 갈길을 재촉하네

저 눈물의 언덕넘어
이제 집으로 돌아가리...

지나는 오솔길에

갈꽃이 한창인데

갈꽃잎 사이마다

임의 얼굴 맺혀있네

길 잃은 철새처럼

방황의 길목에서

지쳐진 내 영혼

저 하늘 친구삼네

사랑하는 사람들아

나 초저녁 별이 되리

내 영혼 쉴 때까지

나 소망으로 노래하리...


 

 

 

 

귀향 - 곽성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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