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포근하게 만들기도 하지
우리가 가꾼 저 이웃의 들녘엔
밤 이슬들만 잠들다 가는 게 아니지
제 어미 품속을 파고들 듯
포근하게 잠들다
아침이면 집집마다 대문을 두드리는 바람도
어슬렁 저린 걸음으로
뜨거운 세상 찬물을 끼얹어 잠재우려 하는
먹구름 몇 점도
들킬까 들킬까 숨었다 가기도 하지
저 이웃들의 들녘
시; 김종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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