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져나간 대문짝
길 사이 사이에 사람이 지나던 자취
축구장, 핸드볼장, 농구대는
벌겋게 녹이 슨채 그냥 서 있다
교정에 나무들은 물 들일 준비를 하고있다
잡초가 우거진 학교마당
아무렇게나 버려진 건축자재들
여기서 학구열을 뿜어내던 학우들
서로 기별은 하고 지낼까?
어디서 무얼하며 지내는지 알기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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