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있는 향교에
은행잎이 물들고
잎을 떨구도록
한번도 닫지 못하고
가을이 가 버린줄 알았더니
고맙게도 남은 가을이 잠시 머물고 있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땜에
카메라를 어디에 두어야할지 몰라
맨맛하게 카메라로 하늘과 땅만 처다 봤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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