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 이해인

 

내일 부르지 않아도

이미 와 있는 너

 

이승의 어느 끝엘 가면

네 모습 안 보일까

 

물 같은 그리움을

아직은 우리 아껴 써야 하리

 

내가 바람이면

끝도 없는 파도로 밀리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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