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그려놓은 길 / 허정영

세월이 세월이

주마등처럼 흐른다

인생은 인생은

늘 그 자리에 머문다

강물은 강물은

유유히 흐른다

​삶은
삶은
강물을 역행한다

오늘 그려놓은 길
내일이면 지워진다


구릿빛 인생은
또 가야 할 길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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