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수평선을 바라보면
내 안에 자리했던
미움, 원망, 분노, 미련의 찌꺼기들이
어느새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러나
폐항의 느낌은 다릅니다
더구나 흐린날의 폐항은
다른 일렁임이 있습니다
폐항에는
멈추어버린
이별과
소멸의 애틋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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