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막 한 겹에 불과한 이 운무에 생애를 걸지 마라.
내 힘으로 찢을 수 없는 것이라면 놓아 버려라
그 안의 구덩이에 나를 던져
무익하게 일몰하는 어리석음 대신에
나는 내 마음을 끌어올려 벗어나리라
이 안개보다 내 마음이 놓아져야 나는 벗어난다.
최명희의 <혼불 6>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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