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쯤에 석불산 소나무 군락지에 가면

화려하다 못해 요염한 자태를 뽐내는 

꽃무릇이 환상적으로 피어 납니다

이제는 소문이 나서 

드라마를 촬영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석불산을 조금 못 가서

산길을 솔찬하게 오르다 보면

석불사 라는 절 표지판이 있어서 그때 궁금했는데

요새, 눈 내리는 날 그 앞을 지나다가

석불사에 닿게 되었습니다

 

눈보라가 이 요란하게 불어와서 였을까요?

더 없이 초라하고 추워보이는 절 간

이런 건물의 사찰은 요즈음엔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정말

이불을 덮어주고 싶은 절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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