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 꿈틀거리며 거실 안으로 들어왔다
화창한 날씨에 박자를 맞추려고
따뜻한 차 한잔을 장만해 식탁에 앉아서
다시 내 마음을 만져본다
여전하게 평정을 잃은 마음만 보인다
풀어헤쳐진 일상이
어제와 오늘을 연결하지 못하고
왠지모를 허탈감이 빈둥거리며 비웃고있어
속절없는 허기가 느껴진다
왜
어디서
무엇땜에
고장이 났을까 ?
후레쉬를 비추며 더듬더듬 조심스레 찿아보지만
언제 어디서 고장이 났는지 만져지지 않는다
쓰담으며 얼려봐도 소용이 없다
상당한 시간과
수선비를 들여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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