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입을 열지 않았다
서로가
느끼고 사랑함에
어떤 말이 더 필요했으랴!
우린 마주 보고 있었다
세월이 지나간 탁자위로
솔솔 피어난
그리운 향기에 젖어
잘 지냈냐고?
왜 말이 없냐고?
한마디 묻고 싶었지만
나도 말하지 않았다
아니 말할 필요가 없었다
꽃은 향기로 말한다
시 ; 이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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