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길 / 정연복
오래오래
사랑해본 사람은 안다
누군가를 온 마음으로
깊이 사랑해본 사람은 안다.
사랑의 기쁨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사랑의 슬픔을
아홉 개쯤 지나야 한다는 것.
사랑의 길은
마냥 행복한 꽃길이기는커녕
숱한 고통과 인내로 이어지는
기다란 가시밭길이라는 것.
사랑은 손쉽게
꽃 한 송이 피우는 일이 아니라
긴 세월을 두고 묵묵히
나무 한 그루 기르는 일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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