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새벽
방문 커텐을 젖혀보니 베란다 난간에 빗방울이 매달려있었습니다.
바닷가의 비 내린후 풍경은 어떨까?
갑자기 비에 젖은 새벽숲에 들어가고 싶은 충동이 일어
동이 트기를 기다리다가, 채 날이 밝아지기도 전에
남편 몰래 살~짝 일어나
길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동백공원 숲속 산책로룰 향해 걸었습니다
제 마음을, 숲에 가둬 놓고 싶었습니다.
따뜻하게 챙겨입고 바다갓 길 에 닿았습니다.
바다는 잠잠하다 요동치다
나를 반기는듯, 그랬습니다.
변덕스럽게,
시시각각 변했습니다.
초 겨울숲에 비가 와서
그리고, 바람이 부니
떨어져 내리는 이파리들은 요기조기 날아 다니며 숨었습니다
하루종일,..
숲에 들어 나뭇잎이 내는 소리와,
파도소리를 들으며
놀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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