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U / Carry & Ron
해마다
이때쯤 접시꽃을 만나면
도종환 시인께서
암으로 투병하는 아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낸
'접시꽃 당신' 이라는 시를 떠 올립니다
시인의 절절한 마음이 나타나있어서...
이 접시꽃은
장미처럼 화려 하지도
난초처럼 청초하지도
백합, 목련 같은 향기도 없어
그리
두드러진것이 없는
이 평범한 꽃이면서도
사랑스러운건
어릴때
담 밑에서,
장독 뒤에서,
골목 어귀에서
쉽게 만날수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어디서 만나든 기분이 좋아져서
카메라에 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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