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霧 가 끼어 후덥지근 한날,
궁금 해졌어요.....
20년 전에 부터 일년에 몇번씩은 들르던 집,
꽤나 많은....
흔적이 남겨진 집 이었는데,
왜
휴업을 하게 됐을까?
음식도 좋고 분위기도 좋았는데.......
확실한 이유도 모르면서 그냥 마음 한쪽이 쏴 ~~
아파 왔어요
무작정 차를 몰고 갔어요
그냥 이방 저방 들어가 보고 싶었어요
별실, 대청마루, 계산실방 (안방) ....
마음 속에 있는 많은 말 들을 피워낸 방들이었는데....
이것도 지난 일이 되는구나!
주인이 없는집!
그래도
봉숭아꽃, 꽃범의꼬리꽃, 삼백초꽃,
꽃의 잎 들이,
그 몸의 빛 들이,
어찌나 곱던지,
고와서 눈물이 나려고 했습니다
햇빛에 더 맑은 빛을 띄면서,
"그때 왔던 사람이랑 함께 오시지 왜 혼자 오셨어요 ?"
반갑게 인사를 했어요
"그냥 시간의 유적을 읽고 싶어서".....
"너무 많이 그리워서 함께 하지 못 했어"
꽃이 내 말, 내 말, 들었을까요?
들었을 꺼예요
듣지 못 했다면
아마
바람이 전해 줬을꺼예요
C'est La Vie / Chyi 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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