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지 않은 편지
/ 정호승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자유를 만나
언 강바람 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흘러 그대 잘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 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 보지 말고 그대 잘가라
'내가먹어본맛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O's gallery 소양 / Anne Murray - You needed me (0) | 2013.03.31 |
---|---|
갤러리 까페, santa rosa - 군산 (0) | 2013.03.17 |
내장산 - 한일관 (0) | 2013.01.08 |
한해를보내며 - 한옥마을 cafe 76-11 (0) | 2013.01.01 |
산새는 하늘을 날고 - 차와 겔러리 (0) | 2012.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