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의사진 - 국사봉 에서 

  

 

 

 

 

 

 

 

 

 

 

 

 

 

 

 

 

 

 

 

 

 

 

 

 

 

 

 

 

 

 

 

 

 

 

 

 

 

 

 

 

 

 

 

나이를 더 먹기 전에

 

 

 

       / 이운학

 

 

굴러가는 낙엽만 보아도 웃음보다는
씁쓸한 미소만 입가에 머물고
눈꼬리 밑에는 살아온 날의 흔적만이
주름꽃을 피우고 있다

나이를 더 먹기 전에 한번쯤
해보고 싶은 것이 소박한 꿈으로
가슴에서 풀꽃처럼 자라고 있다



아주 추하지 않도록 단아하게 한번쯤은
머리도 길게 길러보고 싶고
짧은 미니스커트에 몸에 붙는
옷도 입어보고 싶다



젊음이 있을 때 해야 할 일이 있고
나이를 먹은 뒤에 해야 하는 일이
분명 따로 있을 텐데
아직은 나이를 더 먹기 전에
남을 위한 희생의 땀도
뚝뚝 흘려 보고 싶다



가끔은 내 나이를 잊고 살아가는
건망증에 또 한번 칼바람으로 다스리며
나이를 더 먹기 전에 꼭 해야 하는 것들을
겨울이 내 나이만큼 깊어가는 지금
부서지는 삶의 아픔들과 함께
다시금 곱씹어 본다

 

 

 

 

 

 

 

 

 

 

Alone on the Road 
 나홀로 길을 걷네

 

 

 

Viyhazhu Adna Iya Na Darogu
vyihazhu azin iya na darogu
skvozituman kremnistyi pustz blertzit
notchi tzikha pustyinya vnemlet bogu
I zvezda zvezdoiu gavarit
nebesakh torzhestvenna I tchudna
spit zimliya siyannie golubom
schuto zhe mne tak bolno I tak trudna
zhudu li iya tchivo zhaleiu li a tchiom
ush ni zhu ot zhizni nitchivo iya
I ni mne proschulova nitchutz
iya ischu svabodyi I pakoiya
iya b hatzel zabyitziya I zasnutzya

나는 지금 홀로 길을 걷네
돌투성이 길은 안개속에서 어렴풋이 빛나고
사막의 밤은 적막하여 신의 소리마저 들릴듯한데
별들은 다른 별들에게 말을 걸고 있네

무엇이 나에게 그리 힘들고 고통스러운가
나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
내가 후회할 만한 것이 있던가

나는 이미 삶에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며
과거에 한점 후회도 없네
그저 자유와 평화를 찾아
다 잊고 잠들고 싶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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