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餘


 세상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살펴보면 무엇이 부족해서 힘든 것이 아니라 남과 비교하여 못하다는 고민이 더욱 크다고 합니다.
남보다 집이 작고, 남보다 싼 옷을 입고, 남보다 싼 음식을 먹기 때문에 내가 불행하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 불행은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불행입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남보다 비교하여 집이 좀 적어서 그렇지 내 몸 눕기에 넉넉한 공간이 있고 남보다 비싼 옷을 못 입어서 그렇지 추위를 막기에는 충분한 옷이 있고,
남보다 비싼 음식을 못 먹어서 그렇지 내 배 하나 채우기에는 충분한 먹을 것이 있다면 그리 절대적인 불행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조선 중기 思齋 金正國 선생은 비록 남보다 작은 집에 살고,
볼 품 없는 옷을 입고, 좋은 음식을 먹지는 못하였지만 자신이 늘 넉넉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남보다 세 가지 넉넉한 것이 있다고 석 삼자에 남을 여자,

삼여의 즐거움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첫째 臥外有餘地라!

내 한 몸 눕는 것을 제외하면 넉넉한 집이 있다.

비록 작은 집이지만 내 몸 뉘일 장소를 빼고도 꽤 넓은 공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身邊有餘褐이라! 내 몸에 입고 있는 옷 이외에 여벌의 옷이 있다.
지금 입고 있는 옷 이외에 남는 옷이 있어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셋째 鉢底有餘食이라! 지금 먹고 있는 밥 이외에 남는 음식이 있다. 지금 먹는 음식 이외에 먹을 음식이 더 있으니 여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자신이 늘 남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내가 눕고 있고, 먹고, 입는 것 이외에 여분이 있다면 늘 넉넉하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남들이 보면 비록 여유가 없는 것 같지만
자신은 늘 세 가지 넉넉함이 있다고 한 김정국 선생의 여유 있는 삶의 철학은 남과 비교하여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요즘 우리를 깨우치게 하는 큰 가르침입니다

 

 

                                                                                             1월21일 아침

 

 

 

 

 

 

박재희 교수가 진행하는 라디오 시사고전은 KBS 1 라디오시사 프로그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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