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소녀시절
수학여행으로 왔던곳
우린 옛날에 찍었던 그 곳,
그 자리를 찾아 다니며 그 자리에서,
또 찍어 봤다
모두 할머니가 되어서야.....
산사에 가면
아름다운 나무의 살결을 읽을 수 있어서 좋다.
가을의 전사 , 꽃무릇...
선운사, 불갑사 같이
군락을 만들어 흐드러지지는 않고
드문 드문 보였다
풍경들 , 좋다
그렇지만
카메라 조작법이 서툴러서 그 빛깔이 안나온데다가
날씨가 벌써 어둑어둑 해져서 사진이 흐렸다
바람이 촉촉 하고,
날도 촉촉 하고,
우리들 마음도 촉촉했다
낙엽이 지는 어느 늦 가을날,
혼자 가만히 와서
쓸쓸한 바람도 찍고
쓸쓸한 낙엽도 찍고
쓸쓸한?
나도?
찍어 야겠다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 양희은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될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번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 못할 이별도 하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번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 못할 이별도 하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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