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

새벽기도를 하고

 

 

아침에 아메리카노 타입의 커피를 한잔 마시고

 

낮엔쇼핑을 하고

 

친구들 만나 접시를 깨고

나를 필요로 한 곳 에 찾아가 봉사 하고

집안 구석구석을 씨서리 하고

조용히 앉아 음악을 들으며....

 고문하듯, 

나를

달래어 봐도

 

구절초 피는 가을이 오면, 가을이 나를 만지고 가면 

왠지 모를 허무함 때문에

허무의 반란 때문에

 

허기지고 외로운 그림자가 찰거머리 처럼 늘,

늘어 붙어 있습니다

겨울날이 아니어도

독한 한기 같은것이 몰려 오고요

세상의 슬픈 노래들이 앞 다투며 목을 놓아 울고 갑니다

이 갈증을 어찌 하면 좋을까요?

 

그냥,

세월 속 으로 .....

이 허무함 달래가며

덥썩 안고서

같이 걸어 가자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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