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모스크바 편지

 

 

        / 김성대

 

 

편지라는 행위만으로 우리는 눈 덮인 벌판에 서 있었다

겨울에 대한 끊임없는 여백

읽을 때마다 다른 곳에 있는 문장들

욕조에 물을 받듯이 그것을 옮겨 적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곳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흐르고 있는 것인지

 

기침과 침묵에 대해 쓰면 얼음이 되어 닿았다

묘지에서 돌아오는 저녁 입김에 대해 쓰면

얼음에 찍힌 새의 발자국이 되어 닿았다

 

그곳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흐르고 있는 것인지

편지라는 행위만으로 우리는 긴 복도에 서 있었다

 

우리말은 다 잊은 것인지

우리는 여백을 헤매고 그 안에서 길을 잃었다

 

우리를 빠져나가는 공기에 대해 쓰면

창의 뒷면이 되어 닿았고

창에 입김을 불어도 글자가 쓰여지지 않았다

 

어디론가 끊임없이 흐르고 있을 문장들

겨울에 대한 장문의 여백

 

여백을 고쳐 쓰면서도 우리의 문장은 한 줄도 찾을 수 없었다 







 

당신이 슬픔이나 회한 같은 것을 하나도

지니지 않은 여자였다면,
나는 이토록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을거요.
나는 한번도 발을 헛딛지도 낙오하지도 않고
오류를 범하지 않는 그런 사람을 좋아할 수가 없소.
그런 사람의 미덕이란 생명이 없는 것이며
따라서 아무 가치도 없는 것이니까.
그런 사람은 인생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한단 말이오.



영화 "닥터지바고" 중 "지바고"의 말

 




  


  

 

'라라'의 테마

그대여 어딘가에 노래가 있을 거에요
비록 눈이 봄의 희망을 덮고 있더라도 말이에요

언덕 너머 어딘가에 푸르고 금빛나는 꽃들이 피어나고 있지요
당신의 마음을 지탱시켜 줄 꿈들이 있답니다

언젠가 우린 다시 만나게 될거에요 내 사랑

언젠가 겨울을 이기고 따뜻한 봄이 올 때
당신은 내게 올 거에요
바람처럼 따뜻하고 눈의 입맞춤처럼
부드럽게 긴 시간이 흐른 후에...

라라, 내 사랑 이따금씩 절 생각해 주세요
신이여, 내 사랑의 성공을 빌어주세요
당신이 다시 내 사람이 될 때까지
눈의 입맞춤처럼 부드럽게 긴 시간이 흐른 후에

신이여, 내 사랑의 성공을 빌어주세요
당신이 다시 내 사람이 될 때까지





 

 

 






 



노벨상수상 작가 러시아의 " 보리스파르테르나크"원작

우리의 심금을 울려주는 불멸의 명화 닥터 지바고

 

 


 

 

 

 

 

 

 


 

 


 

 


 

 

 

 

 

 

라라의 테마

 

Somewhere my love
there will be songs to sing
Although the snow covers
the hope of Spring

Somewhere a hill
blossoms in green and gold
And there are dreams,
all than your heart can hold

Someday we'll meet again,
my love
Someday whenever
the Spring breaks through

You'll come to me
out of the long-ago
Warm as the wind,
soft as the kiss of snow

Lara, my own, my sweet,
Think of me now and then.
God, speed my love
'Till you are mine again

Warm as the wind,
soft as the kiss of snow

God, speed my love
'Till you are mine again

그대여..어딘가에
노래가 있을거에요.
비록 눈이
봄의 희망을 덮고 있더라도 말이에요.

언덕너머 어딘가에
푸르고 금빛나는 꽃들이 피어나고 있지요.
당신의 마음을 지탱시켜 줄
꿈들이 있답니다.

언젠가 우린 다시 만나게될거에요.
내 사랑..
언젠가
겨울을 이기고 따뜻한 봄이 올 때..

당신은 내게 올거에요.
바람처럼 따뜻하고
눈에 입맞춤한것 처럼 부드럽게
긴 시간이 흐른 후에..

"라라"..내사랑
이따금씩 절 생각해 주세요.
신이여, 내 사랑의 성공을 빌어주세요.
당신이 다시 내 사람이 될때까지..

눈에 입맞춤한것 처럼 부드럽게
긴 시간이 흐른 후에..

신이여, 내 사랑의 성공을 빌어주세요.
당신이 다시 내 사람이 될때까지..

 

 

 


 

 

 


 

'닥터 지바고' 중 라라의 테마
Somewhere my Love













Somewhere My Love - Connie Francis

Somewhere My Love - Giovanni Marradi, piano

Somewhere My Love - Francis Goya, guitar
 
Somewhere My Love - piano
 
Somewhere My Love - Andy Willi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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