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이었던날!

 

비가  거센 바람을 몰고 왔데요

내가 다시 찿은 날,

비 그친 다음날 이어서 빛갈은 고왔지만

저렇게 카펫으로, 노오란 융단으로 깔려 있었어요

아름다운것은, 오래 붙잡고 있을수가 없나봐요

 

이날도 또 비가와서

노오란 꽃비가 함께 내리고 있었어요

 

꽃보다도 더 고은 잎이,

지는것이 아쉬워

날이 저물도록

그냥

오래오래

바라보다 ....

또 바라보다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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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님의 사랑은

 

        / 양희은

 

 

 

봄바람에 아롱대는 언덕저편 아지랑이 내님의 사랑은 철따라 흘러간다

 

푸른물결 흰파도 곱게 물든 저녁노을사랑하는 그대여 내품에 돌아오라
그대없는 세상 난 누굴 위해 사나
내님의 사랑은 철따라 흘러간다

 

가을 바람에 떨어진 비에 젖은 작은낙엽내님의 사랑은 철따라 흘러간다
새하얀 눈길위로 남겨지는 발자욱을
사랑하는 그대여 내품에 돌아오라
그대없는 세상 난 누굴 위해 사나
사랑이 깊으면 외로움도 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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