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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갔을까?
/ 천상례
가을 어느날 태풍은
작은 새들의 보금자리인 갈대를
뼈만 남겨놓고 쓸어가 버렸다.
제잘거리던 그들의 이야기를
산책길에서 들을 수 없다.
그리워서 쓸쓸하다.
나에게 장난치며 날아가던
그들의 정다운 얘기가 듣고싶다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
언제쯤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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