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에 가고 싶은 것은

 

 

      / 이생진

 

 

먼 섬 우이도

그 섬에 가고 싶은 것은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

그것이 무쇠같은 침묵을 끌어간다

 

 

한번도 보지 못하고

돌아왔을때도

너를 본것처럼 시를 쓰는 것

너도 그렇게 쓴 시를 읽어주고 싶어

바닷가를 걸었다는 이야기

그것이 잔잔한 파도 소리로 이어질 때

내 가슴도 덩달아 울었다는 이야기

시는 그렇게 서로 부딪치는 이야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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